천마지맥

천마지맥

대방산 2022. 8. 29. 15:57

일          시 : 2022 - 08 - 27-28

장          소 : 경기도 포천군,경기도 남양주 일원

날          씨 : 가을바람과 날씨 맑음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

코          스 : 1일차 명덕삼거리(05:46) - 분기점 - 안부고개(06:38) - 538.6봉(07:03) - 개주산삼거리(07:52) - 주금산(08:53) - 시루봉(10:07) - 내마산(11:14) - 길재(12:02) - 철마산(12:15) - 초당갈림길(12:39) - 괘라리고개(13:16) - 괘라리봉(13:55) - 천마산(14:57) - 마치고개(16:19) 도상거리 28KM 실거리 33KM

2일차 : 마치고개(06:26) - 백봉산(07:21) - 수리너머고개(08:38) - 고래산(09:51) 휴식- 먹치고개(10:32) - 갑산(11:23) 휴식- 새치고개(12:14) - 적갑산(12:49) - 예봉산(13:26) - 율리봉(13:51)- 율리고개(14:07) - 직녀봉(14:24) - 합수점 정약용공원(16:45) 도상거리 26KM 실거리 30.5KM

 

  천마지맥이란?

   한북정맥의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 명덕온천 삼거리 좌측 350M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되어 주금산-철마산 -천마산-백봉산-갑산-적갑산-예봉산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인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는 약52KM의 산줄기다.

수계는 한북정맥 수원산 서파사거리에서 분기하여 동남쪽 조종천과 남서쪽의 왕숙천의 분수령이다.

조종천은 귀목봉에서 발원하여 연인지맥과 천마지맥 사이에 흐르는 천으로 현리를 지나 청평에서북한강과 합류하고, 왕숙천은 한북정맥의 수원산에서 발원하여 천마지맥과 수락지맥 사이를 흐르는 천으로 남야주와 구리를 지나 한강에 합류한다.

 

8월들어 날씨가 덥기도 하고, 각 개인적으로 일들이 생겨 지맥을 다니지 않고, 오늘 처음으로 지맥길에 나선다.

광주에서 01시에 출발하여 경기도포천 전주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준비하여 명덕삼거리에서 일출직전에 분기점을 통과한다.

 

일출이 시작되기전 명덕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분기점을 향한다.

 

명덕삼거리 

 

 

분기점을 알리는 산패

 

이제 삼복더위가 지나갔는가 보다 조석으로 날씨가 제법 옷깃을 여미게 한다.

오늘 아침도 광주보다 이곳이 기온차이가 제법 나는모양이라..

반팔이 차갑게 느껴지니 말이다.

일출이 시작되기전 산능선이 구름을 이고 앉았다.

 

능선하나를 넘어 도로를 만난다.

건너편 우측으로 진입을 한다.

 

 

538.6봉인데 산패가 없다.

아마도 예전 군인들이 무엇에 사용하던 용도인 것 같은데 이제 표시기만 달려있네

 

 

 

개주산 가는 삼거리 이정표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다.

불과 일주일전까지만 하더라도 덥다고 아우성치던 내가 지금은 아침공기가 조금은 춥다고 느끼니 어찌 간사하다 하지 않을소냐..

능선에 소슬바람 불어주니 새벽녁은 시원하다 못해 춥다고 느껴진다.

너무도 좋은 아침을 걷고있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불수사도북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산능선을 타고 넘는 고압선을 지하로 매설할수는 없을까

볼때마다 생각나는 것이다.

좋은 산경을 저 고압선 철탑이 얄밉게 할때가 많다.

 

 

주금산 표지석

날씨가 바람불어 산행하기 더없이 좋은날이다.

그야말로 천고마비의 계절을 실감하며 걷는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가야할 능선이 수많은 계곡을 만들며 나를 기다리고 있네

가을하늘 그 자체인 것이 너무도 좋은 시간이다.

 

독바위를 보고

 

 

독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과 헬기장

 

운해가 엷게 드리운 산야의 그림이 너무도 좋은 시간이다

 

 

 

저멀리 서울이 손짓한다

 

 

 

독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팔각정에서바라본 독바위

 

 

누구 쉬었다 가는 여유를 가지시길....

 

 

시루봉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만 있다.

 

 

가야할 능선이 빨리 오라 손짓하는 것 같네.

 

 

철마산인줄 알고 왔는데 내마산이라 되어있네.

 

 

길재 예전에는 이 고개를 넘나들던 봇짐장수들이 많았을 것이다.

 

2016년도에 이곳을 산행한 적이 있다

그런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는 오월이라 그런가 하기사 어제일도 기억하기 싫은 나이인데 그때가 생각나몬 이상하지 ㅎㅎ

그래도 조금씩 퍼줄 맞추듯이 생각나는 곳도 있다.

 

 

태극기는 바꾸어야겠다.

밑에 보이는 곳이 진접읍정도 되는 모양이라..

 

저멀리 좌측으로 서울과 북한산의 인수봉이 조망된다

 

괘라리고개

오붓하게 가족처럼 그렇게 쉬어서 가니 힘든것도 모르겠다.

아니 바람불어 좋은 그런 가을이라 더 그럴 것이다.

 

천마산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

 

경기도 양주인 모양이라

 

천마산의 멋진 소나무가 고목이 되어버렸네

 

 

 

천마산 오르는 데크계단

 

더디어 천마산이다

양주의 진산답게 등산객이 제법 많이 있다.

멋진 가을날의 푸른 창공을 즐기기 위하여....

 

천마산에서 한참을 쉬다가 마치고개까지는 내리막길로 큰  어려움 없이 도착하여,

이곳에서 현리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현리에서 택시로 명덕삼거리까지 

차회수후 현리 케싱턴콘도에서 일박의 여정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케싱턴 콘도 가기전 있는 사미가에서 백숙과 장작구이 삼겹살로 저녁을 맛나게

근데 집이 예전 촌집을 잇어낸것 같다.

분위기 굿이었다.

주인장도 좋았습니다.

 

 

여기서 하루를 숙박하였기에 조금은 느긋하게 준비하여 약30분 이동하여 마치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마치고개 백봉산 오르는 입구

 

운해와 골프장

아침 풍경이 괜히 멋스러워 보입니다.

 

백봉산 가기전 조망처 돌탑에서

 

아마도 예전에 채석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산행하기는 정말 좋은 날입니다.

그나 어제보다 바람이 다소 없는게 아쉬움입니다.

 

 

잎새는 언제 초록에서 변했는지 갈색으로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골짝골짝 운해가 멋드러집니다

 

 

백봉산

 

 

 

 

 

 

 

 

백봉산 조망탑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사방을 멋지게 감상할수 있는 곳이며 그야말로 일망무제 그 자체입니다.

이곳에서 서울시가지가 손에 잡힐듯 그렇게 가까이 보이네요

 

 

조망잡에 이렇게 아크릴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실구름과 하늘

 

 


저 첩첩히 쌓인 산야의 그림이 정말 가야할 곳도 가보고 싶은 산이 아직도 많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가지며 내가 갈 수 있을때까지 하나둘 천천히 가보고자 다짐해봅니다.

 

 

 

 

 

 

 

롯데타워가 솟아있는것이 보이네요

강남과 강북

 

불사수도북이 더 가까이 보이는 것이 한번더 가고 싶은 산입니다.

 

 

 

 

밑에서 바라본 조망탑

 

 

버섯이 이뻐서

 

 

이런 숲길을 이른시간에 걷는다는 것은 행복이겠지요.

그 행복을 맘껏 즐기고 싶어서 심호흡을 하면서 진행해 봅니다.

폐부 깊숙한 곳에서 내뿜는 내안의 독소들이 한번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편의시설 운동기구로 우리나라 의료보험 숫가가 많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모두들 운동을 많이하여 의료보험 숫가를 낮춰 복지국가로 가는 지름길을 열어봅시다.

저는 운동을 하는 목적이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제일 큰 목적은  몸무게때문에 먹고싶은 것을 먹지 못하는 아쉬움을 갖지 않기 위함입니다. ㅎㅎ

 

 

꽃범의 꼬리

 

 

길은 편안한 등로입니다.

 

 

자연으로 회귀중

 

수레너미고개

 

 

 

지금까지는 편안한 길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오르고 내림이 많은 구간인것 같습니다.

지도상으로

 

 

고래산 정상석

이곳에서 한참을 쉽니다.

한반도 종주를 하면서 불과 2년6개월전 운길산역에서 출발하여 견우봉,직녀봉,예봉산,적갑산,갑산,고래산을 거쳐 산행을 하였으나,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 고래산 정상석 정도 이제 역으로 퍼즐을 맞추며 예전 걸었던 길을 지금부터 가보렵니다.

다기억하면 삶이 살아가는 재미가 반감되겠지요 ㅎㅎ

 

 

먹치고개

 

 

먹치고개에서 갑산을 오릅니다.

 

 

 

 

 

 

 

갑산 정상석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하기야 그때는 운해가 너무 심하여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이 안간 기억도 있습니다.

 

 

서울의 아름다움이 조망됩니다

 

 

 

 

 

 

 

적갑산 지나 행글라이더장

 

행글라이더장에서 바라본 서울 시가지

한강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이곳에서 나도 갑자기 행글라이더를 한번 타보고 싶다는 욕망이 막 솟구칩니다.

얼마나 멋질까?

 

실구름과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과 강북 이렇게 보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데

저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여유로움이 없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강 이남의 강남풍경

 

조금 당겨서 보니 손에 잡힐듯 가깝습니다.

 

 

 

 

예봉산 강우측정기가 하얗게 보입니다

예봉산만 오르면 오늘 산행의 묘미는 끝나고 밋밋한 길을 걸어가야되는 것 같다.

 

예봉산

 

소슬바람

소슬바람에

삼복더위는 꽁무니 빼며 줄행랑치고

소슬바람에 

푸른 창공의 양떼구름 춤추고

철늦은 매미의 울음소리 처량하다

소슬바람에

잎새는 언제 갈색으로 가는 열차를 탔네

 

산길아

내 가는 길 재촉마소

세월따라 그냥

그렇게 흘러가리다.

 

2022.08.28

대방산

 

 

견우봉은 한반도지형종주때 걸었으며, 지맥길도 아니니 오늘은 패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흘러흘러 인천으로 빠져나갈 것이다

지금은 잊혀져 가는 능내역의 모습

포토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정약용의 뭐시라 했는데...

 

 

 

합수점에 천마지맥을 내려놓으며

나는 또 내일 나의 산을 찾아 떠날 준비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