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 - 03 - 01
장 소 : 전남 광양 일원
날 씨 : 오전 비 오후 구름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
코 스 : 한재(07:50) - 신선봉(08:32) - 백운산(08:43) - 억불봉(10:05) - 노랭이봉(10:53) - 대치재(12:26) - 국사봉(12:41) - 고속도로지하도송치재 - 광양고속국도 무단횡단 - 가야산(17:53) - 88.봉(18:36) - 합수점(18:44)
억불 지맥이란 ?
호남정맥의 백운산(1228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광양 도천과 수어천을 경계 지으면서 억불봉(1007.5m) ,노랭이봉(800.3m) 국사봉(531.2m) , 송치재, 가야산(496.9m)을 지나 수어천 하구인 광양 하수종말 처리장 앞에서 호남정맥과 태인도를 마주 보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5km 되는 산줄기인데 수어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오늘이 공휴일이라 비교적 가까운 광양의 억불지맥을 가기로 하고 새벽에 집을 나서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려 다시 집으로 와 우산을 쓰고 약속장소에서 04:30분 출발하여, 광양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합수점에 차를 두고 택시로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의 한재까지 이동한다.
한재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느낌이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어 우의를 입고 출발한다.
한재에서 약1키로 정도를 열심히 치고 오르니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하여 다시 우의를 벗고 진행하니 비가 거칠 것 같은 날씨다.
신성봉은 비가 오는 관계로 바위가 미끄러우니 패스하고 백운산 상봉에서 인증샷 후 억불봉까지 내달린다.
억불봉 정상까지 두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헬기장에서 한참을 쉬고 노랭이봉을 지나 국사봉까지는 그야말로 고속도로 같은 아늑한 산길을 따라 걸으니 오늘 길이 이렇게만 된다면 지맥길중 최고의 길이다고 생각하며 국사봉에 도착하여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여기서도 채석장까지는 그래도 등로가 괜찮은 편이었다.
채석장이 지맥길을 단절시켜 버려 우회하여 앞산 송전탑을 향하여 길을 찾아간다.
그리고 한참을 가다 송치재에 당도하여 남해고속도로 지하도를건너 국도를 무단횡단 하여 다시 산으로 숨어드니 이곳붙터는 등로가 희미하다.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광양에 있는 채석장의 절개지를 우회하여 치고 올라 고속도로에서 광양컨테이너부두 가는 고속국도까지 급 내리막을 내려서서 돌아가려면 한참을 내려가야 하기에 이곳에서 무단횡단을 감행한다.
차량이 많고 속도가 높아 매우 위험한 행동이나 지맥을 마무리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이곳 공장 앞에서 물한모금에 한숨돌리고 하동가는 지방도를 따라 오르다 한석관광농원으로 포장길을 따라 들어가다 농장 입구에서 능선을 찾아 오르니 길이 아주 좋게 나타난다.
이곳부터는 남매바위를 지나 가야산 까지 단숨에 치고 오른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시간이니 마음은 바쁘다.
가야산에서 합수점까지는 3.5KM정도 열심히 내리막길을 내려 가야산터널을 지나고 88봉을 지나 오늘의 합수점 광야하수종말처리장에 도착하여 억불지맥을 남해바다에 수장시킨다.
오늘도 절실하게 느낀 것이지만 항상 좋은 길만 있는 지맥길은 절대 없다는 사실, 그래도 받아들이는 내 마음에 따라 오늘의 그 길이 편해진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경험하고 억불지맥도 마무리 한다.
항상 같이하시는 산우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시간이었지 않나 싶으며 감사함을 전한다.
안개 자욱한 풍경
신선봉 입구 바위
백운산 정상 이곳 데크에 하룻밤을 보낸이가 왜 그렇게 부러워 보이던지
예전 생각이 나데
내가 이곳에 묵었던 때도 이렇게 자욱한 안개가 많았는데...
이곳에서 매봉쪽으로 가면 호남정맥길이다
억불봉가는길
억불봉에 당도하고 보니 이곳 바위 밧줄구간 내려서서 억굴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억굴의 추억이 고스란이 생각이 나는구나
추운 겨울날 ..
지나온 백운산 구간 능선
노랭이봉 고개에 이런 멋진 포토존이
억불봉을 배경으로
억불봉
저 밑에 수어댐
여기는 마치 가을이 아직 머무러고 있는 느낌입니다
구름이 걷히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아름다운 산군들
대치재 이곳까지 길은 너무도 멋진 힐링의 길이었습니다
하동 악양의 부부송 처럼 닮았네
국사봉
광양의 구봉화산
버들강아지 봄을 알린다
채석장이 마구 산을 파헤치고 있다
좣윽으로 능선이 있으나 우린 우측으로 앞 전신주를 보고 진행한다
송치재 고속도로 굴다리
이곳은 고속도로 통과 후 광양컨테이너 부두 가는 고속국도이다
돌아오려면 시간이 너무 걸려 이곳을 무단 횡단하였다.
매화가 그래도 봄을 알리고 있다
가야산에서 바라본 석양
광야 시가지
합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