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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기

대방산 2009. 9. 2. 11:01

 

 

 

 

일 시 : 2009 - 08 - 26,27

장 소 : 지리산 종주 (구례, 남원, 햠양)

등반자 : 대방산

날 씨 : 맑음

코 스 : 성삼재 09:50- 노고단10:20 - 피아골삼거리11:10 - 임걸령11:15 - 노루목12:05 - 삼도봉 12:20- 화개재 12:30- 토끼봉13:00 - 점심 13:20 -  연하천 14:20- 형제봉15:10 - 벽소령15:40 - 세석대피소(1일차)18:20 -세석 03:35 -   장터목04:50 - 천왕봉05:46 - 장터목 07:10 - 백무동09:10 (2일차) 약 38킬로

지리산을 간다는 것은 언제나 가슴 슬레이는 일이다.

토요일 아침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집을 나서 화엄사주차장에 도착하니 08:50분경 준비물을 챙겨 화엄사에서 출발하자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 택시로 성삼재까지 이동한다. 근데 천은사를 통과하는데 인당 1,600원의문화재 관람료를 내라한다. 이것은 바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다. 그냥 지나가는 것도 돈을 내라니 항의을 해도 소용이 없다. 우리나라 썩은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다.

성삼재에서 09:50분 출발을 한다.

노고단의 야생화는 이제 거의 져가고 얼마 없다. 조금만 바르게 일정을 잡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후회가 된다. 더디어 노고단에서 출발이다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라 힘들지는 않다 근데 생각보다 등산객들이 많다. 더운 여름날에도 노루목에서 갈등을 한다. 반야봉을 올라갔다가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지만 나는 내심 장터목까지 갈 요량으로 반야봉은 생략하고 가기로 하고 삼도봉을 향했다. 삼도봉이 왜 삼도봉인지하면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이봉우리에 다 만나는 꼭지점이기 때문이다.

토끼봉을 지나 연하천 가는길에 김치라면을 끊여 점심을 해결하고 또 길을 재촉한다. 연하천 대피소 도착하여 한사발의 물맛이 죽이준다. 조금 쉬었다가 형제봉을 거쳐 백소령 대피소에 도착했다. 벽소령 대피소에서 음료하나 뽑아 목을 축이고 갈길을 재촉한다 여기서 3시간은 가야 세석 대피소다 가다보니 참 좋은 경치가 절경이다. 세석에 도착하여 물한모금 마시고 출발을 하려는데 관리직원들이 야간산행은 금지란다. 가다가 걸리면 벌금이 많단다. 그래 어쩔수 없이 세석에서 하루밤을 신세지기로 하고 저녁밥을 먹었다. 산속에서 다들 일행과 맛나게 먹는데 나는 혼자 해결하려니 왠지 좀 거시기 하다. ㅎㅎ

어렵게 대피소에서 칼잠을 한숨 자고 나니 10:30분정도 되었다 이때부터 잠이 오지 않는다.

밖으로 나오니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그 안개비를 맞고 비박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맑은 저녁 공기에 마냥 넋을 놓고 있다가 들어가 설잠을 청한다. 새벽녁에 사람들이 하나둘 부산하다 나도 따라 일어나니 03:20분 짐을 대충 챙겨나와서 정리하여 03:35분에 일출을 볼끼라고 출발 정말 어둠속을 헤치며 열심히 걸어 천왕봉에 05:46분 도착 그런데 이게 왠걸 안개비와 함께 구름이 일출을 가려 볼수가 없다. 올해 두번을 도전했는데 한번도 보지 못했다. 내는 아직도 득도가 멀었는 모양이다.

담엔 꼭 봐야지 ......

 

구례가는길의 곡성에서 구례넘어가는 고달터널 전망대에서 바라본 곡성쪽 아침

저 멀리 곡성 동악산이 보이네

 

고달터널 구례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조용한 아침

저 안개가 정말 사람 마음의 심금을 울리게 할 것 같지 않나요

 

 

노고단 정상에 세워져 있는 돌탑

조금 일찍 같더라면 야생화를 많이 담을 수 있었을텐데

조금은 아쉬운 일정이었슴.

 

노고단에서 만복대쪽을 보고 언젠가는 만복대 적령치를 함 둘러보아야지

 

밑에서 바라본 노고단 정상

하늘과 맞닿을것 같지 않나요

 

 

이곳은 피아골 삼거리 즘 되지 않나 싶은데

벌써 억새가 피어나 한들거리고 있더이다

 

임걸령에서 바라본 산야

 

 

임걸령 삼거리의 이정표

 

노루목 삼거리 이정표

이곳에서 반야봉까지는 1킬로

갈등을 좀 했습니다. 반야봉을 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데...

 

 

나무가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

정말 자연그대로의 이런 모습이 우리가 꿈꾸는 모습이 아닐까요?

 

삼도봉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만나는 꼭지점

그래서 삼도봉이라던데....

표지석의 꼭대기가 사람의 손을 얼마나 탔으면....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참 아늑한 그런 곳이었다고 기억됨

 

토끼봉을 지나 연하천 대피소

이곳의 약수 맛이 장난이 아니게 맛나더라

 

 

형제봉을 가는길에 고목나무와 자연의 아름다움 저 멀리가 내가 지나온 반야봉쪽인것 같은데

 

 

참 변화 무쌍한 자연

오후가 되니 금방 맑았다가

지금처럼 금방 먹구름이 몰려오고...

 

저 멀리 벽소령 대피소가 보이네

아직도 가야할 길은 까마득히 남았나 보네

 

형제봉 쪽에서 바라본 산야

정말 한바탕 솟아질 것 같지 않나요

 

벽소령 대피소

이곳에서 별로 시원하지 않은 음료를 한잔 들이키고 갈길을 재촉한다

 

이제는 세석을 향하여 열심히 가다

골짜기의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저 골짜기의 곡선을 누가 만들어 낼꼬

아마 자연이 주는 것이 아니면 할 수 없을끼구만

저런 곳에서 그냥 퍼질러 살아 봤으면....

 

 이제 먹구름이 걷히고 그래도 햇살이 조금은 있네

자연이 주는 것은 내 마음에 또다른 세상 하나를 더 주는 것 같은 감동이죠

 

바위와 나무 안개 산야

그냥 푹 안기고 싶은 그런 시간입니다

 

야생화가 넘 이쁘서

 

노을빛이 조금은 보이기 시작하는데

구름이 조금은 원망스럽네

 

이제 세석을 다와가는 것 같네요

고목들이 보이는 것이

 

 

노송들과 구름 저녁노을이 져 가는 지리산의 한때

저 노송들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이 왜 그렇게 숙연해지는지....

 

구상나무 한그루를 중심잡아

그 뒤 자연을 배경으로 ㅎㅎ

 

붉게 물들고 있는 자연

 

영신봉

이제 세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드디어 세석 대피소

이곳에서 장터목까지 가려 하였으나

이곳 산지기분들이 가는 발목을 잡아

어쩔수 없이 하루밤 묵게 된 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