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목지맥

노목지맥(두문동재 - 옥실재)

대방산 2025. 6. 16. 09:50

일          시 : 2025 - 06 - 15

장          소 : 강원도 정선군 일원

날          씨 : 흐리고 맑음

누    구   랑 : 일대구정지맥팀(천상천하,산주,동밖에,무한질주,아침고요,버들,대방산

코          스 : 두문동재05:05) - 우암산(05:43) - 1304.4(06:02) - 1220.2(06:37) - 1113.1(06:52) - 1106.3(07:19) - 1082.8(07:43) - 공전재(07:57) - 1091.9(08:18) - 노나무재(08:49) - 1052.7(09:34) - 1144.4(10:01) - 노목산(10:09) - 1089.7(10:28) - 1038.6(10:44) - 옥실재ㅑ(11:02)

 

 

 노목지맥(櫓木枝脈)

백두대간 금대봉(1418.1m) 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금대지맥이 0.9km 떨어진 우암산(1346m)  직전 산(1332m,분기점)에서 두 줄기로 갈라진다
금대지맥은 동북진하여 골지천과 어천의 경계를 이루면서 
대덕산(1310.2m), 각희산(1083.2m) 으로 이어지고,
노목지맥은 서북진하여 지장천과 어천의 경계를 이루면서
노나무재노목산(櫓木山.1148m),지억산(芝億山.1116.7m), 
서운산(956.4m), 거칠현치쇄령(鎖嶺), 문두치(文斗峙)를 지나
지장천이 조양강(동강)에 합류하는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까지 이어진
도상거리 40.5km의 산줄기로 지장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옮겨옴)

 

 

 

 

노목지맥은 예전에 1차 산행을 할 당시 어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지 못하여 일행들은 오늘 졸업산행을 위하여, 미사리재에서 2구간을 출발을 하고 동밖에님과 함께 두문동재에 1차 지맥을 위하여 나선길이다.

숙박지에서 03시50분경 나서 일행들을 미사리재에 내려주고, 

우린 사북터미널 옆 주차장에 차를 정차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두문동재로 향한다.

두문동재에 내려 준비를 하는데 아뿔사 택시에 스틱을 두고 내렸다. 급히 택시기사님 다시 불러 회수하고 감사합을 거듭 말씀드린다.

준비하여 금대봉을 향하여 천천히 발길 옮긴다.

 

두문동재의 아침

이곳을 금대지맥을 할 당시 출발지이기도 하다.

 

 

 

 

 

산수국이 한창이구나.

 

 

이곳에서  조금더 진행하여 금대지맥길과 이별하고 바로 오늘 고난의 산행이 시작된다.

 

 

쥐오줌풀

 

 

함박꽃

 

 

안개자욱한 지금까지는 아주 좋았던 시간

 

 

 

 

고광나무꽃

 

 

범꼬리

 

 

민들레

 

 

 

 

 

꽃쥐손이

 

 

조금빨리 좌측으로 진입하여 우왕좌왕 많이도 헤메이었구나.

금세 신발은 질척거리고 가시덩쿨은 내 온몸을 잡아채기 시작하고..

 

 

 

 

 

혼자서 가기가 싫어지는 길이다.

허나 덥지 않고 바람이 불어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고 하면 지금부터는 벌목지라 그야말로 가시덤불에 할퀴면서 진행하는 산길이라 그 속도가 너무도 더딘 길이다.

 

 

 

 

벌목지를 고냉지 채소밭으로 만들기 위하여 만든 것인지 아니면 완전경사진 면은 조림을 위한 것인지.

 

 

 

 

 

 

 

 

그래도 벌목지가 있으니 한번쯤은 이런 조망을 감상한다.

 

 

이곳까지 오는동안 거진 3시간이 걸린 것 같다. 휴

 

 

거진 정상부까지 고냉지채소밭이다.

 

 

 

 

 

 

 

 

계절가니 원추리도 피는구나

 

 

노나무재에 앉아 양말도 짜고 한참을 쉰다.

가만 생각하니 지맥을 하는 내 마음보다 오늘 걸어온 산길에서 내가 생각했던 지맥길에 대한 열정이 더 희미해진다고 해야할까 뭐 너무 개고생이구나.

이런 곳은 눈이 많아도 겨울에 해야할 것 같다.

아님 3월경..

이곳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다시 산길 오른다.

 

 

노목산까지 약2키로 인데 무슨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도 벌목지라 이런 조망이 그 힘듦을 대신하여 준다.

 

 

 

 

봉우리 하나 오르는데 너무 힘이드는구나.

 

 

지맥 이름을 가진 노목산

 

 

내 노목산을 지나면서 오룩스 지도를 보니 양쪽 좌우로 등로가 보이기도 하고 바로가면 벌목지라 표기되어 한참을 고민한다.

벌목지에서 너무 고생을 하여서 말이지..

허나 그냥 등로를 택하여간다.

 

 

결론은 그냥 등로를 택하여 간것이 잘된 것

벌목지는 등로 바로 옆이구나.

그런데 양쪽으로 보니 아찔하구나. 조심스럽다.

 

 

옥실재에 내려서서 산발과 양말을 벗고 도로에 앉아 있으니 오가는 차들이 다 쳐다본다.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으나, 이곳에서 다시 올라야하는 등로를 쳐다보니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가시덤불이네.

하여 이곳에서 모든것을 정리하여 터벅터벅 사북으로 걸어내리다 동밖에님 만나 가수리 합수점으로 향한다.

 

 

노목지맥의 가수리 합수점

 

초등학교 분교의 느티나무 너무도 좋구나 아래 평상이 있어 더욱좋다.

 

동강이 말없이 흘러흘러 내린다.

 

북대교

내 언젠가 노목지맥 마무리를 할지 모르지만 지금 생각으론 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우리 삶이 그런것일게다.

하루하루가 같은 것이 없듯 산길도 마찬가지라는 것

지금 마음은 이래도 나중에는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이곳을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오늘 노목 지맥을 졸업한 산우님들에게 무한한 노력에 감사를 보내면서 축하를 전한다.

 

 

가수리 커피 아주머니의 냉커피 한잔이 피로를 풀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