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지맥(감우재 - 합수점)
일 시 : 2025 - 05 -30,31
장 소 : 충북 음성군, 충북 충주시 일원
날 씨 : 짙은 안개와 안개비 오후 초여름 더운 맑은날 바람조금
누 구 랑 : 산주, 대방산
코 스 : 1일차 :감우재전승기념관(04:20) - 분기점(04:55) - 보현산(04:58) - 감우재전승기념관 출발(05:44) - 387.1(06:11) -385.3(06:13) - 사정고개(06:42) - 가섭지맥분기점(07:07) - 497.65(07:16) - 503(07:32) - 478.4(07:44) - 부용산(08:04) - 292.2(08:39) - 못고개(08:50) - 대금버섯집아침식사후 출발(09:51) - 수레의산(11:18) - 656.2(11:34) - 오갑지맥분기점(11:44) - 윗고개(12:28) - 숭선고개(12:58) - 414.1(13:41) - 덕고개(14:32) - 매방채산(15:17) - 410.4(15:54) - 360.7(16:04) - 우리재(16:08) -자주봉(16:24) - 솔고개.덕련재(16:49) 1일차 오룩스 30키로
2일차 : 솔고개(05:58) -350.8 - 386(06:45) -질마루고개 - 평풍산(07:34) - 404.7(08:00) -시내 - 유한킴블리충주공장 - 300(10:17) - 합수점(11:42) 오룩스 18키로
◇ 부용지맥(芙蓉枝脈)은?:한남금북정맥의 보현산(x487m) 북쪽 600m 지점인 x477m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해서 부용산(芙蓉山 △645m), 수레의산(△678.8m), 덕고개, 매방채산(x375m), 자주봉산(△439m), 솔고개, 평풍산(△396m)을 지나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 탄금대교 앞의 달천과 남한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3 km인 산줄기 인데, 달천의 우측 분수령을 이룬다. 부용지맥의 동쪽과 남쪽에는 음성천, 요도천 등이 달천으로 흐르고, 서쪽과 북쪽에는 용천, 한포천, 한천 등이 남한강으로 흘러간다. 부용지맥은 동북진 하면서 4.6km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도상거리 34km인 가섭지맥이 분기 하고, 북진 하면서 9.4km 지점에서 북쪽으로 도상거리 30km인 오갑지맥이 분기 한다.
오랜만에 지맥길을 나서기도 하지만,
금요일날 산행을 나서는게 낮설기만 하구나.
그리고 단촐하게 둘이서 산행을 가게되니 그냥 편하게 만나서 새벽1시에 광주를 출발하여 약3시간여를 달려 충북 음성군 감우재전승기념관에 주차를 하고 잠시 눈을 피곤함을 달래고 분기점을 향하여 임도를 따라 오른다.
승주고개에서 좌측으로 가다 분기점을 만나고 보현산을 갔다가 다시분기점으로 와서 감우재전승기념관까지 내려가는 길은 어제저녁 비가 온 관계와 벌목지를 통과하다 보니 금방 신발이랑 옷이 비에 젖는다.
그리고 벌목지다 보니 길이 아주 고약하구나.
가기전 촬영한 꽃
분기점까지 임도를 따라 약30여분 오른 것 같다.
부용지맥길을 쉼없이 걸어야할 것 같구나.
잠시 보현산을 다녀온다.
다시 감우재전승기념관에 당도하니 이미 신발에는 물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옷은 다 젖어 잠시 휴식하면서 옷을 갈아입고 양말도 갈아 싣고 출발을 한다.
감우재에서 건물 뒷쪽으로 지맥길 오르는 곳이 있는데 처음 오르는 곳이 조금 그시기하나 능선 등로에 올라서면 능선길은 그 나름대도 뚜렷하게 길이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이렇게 뚜렷하게 길이 있어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산길간다.
안개가 자욱하여 시원하니 좋다.
어제저녁의 비로 인하여 나무들은 물을 머금은 채 지나면 옷이나 신발에 금방 물이 젖는구나.
그래도 안개자욱한 이런 길을 아침 일찍 걷는다는 그 기분은 좋구나.
산패도 담아보고
오랜만에 둘이서 산행을 하니 느긋하게 그렇게 천천히 산길간다.
1박2일동안 오늘은 부용지맥을 끝내고 내일은 이곳 분기점에서 가섭지맥을 할 생각이나, 오늘 산길을 걸어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 내일의 미련이 남는 곳이다.
아님 다음에 이곳을 와야 할 것 같다.
부용산 정상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구나.
부용산을 가는 곳은 길이 뚜렷하여 산길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새벽부터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구나.
안개자욱한 참나무 숲을 걷는 것도 그 나름 운치가 있다.
ㅎㅎ 이정표에 주막거리가 있네
이곳으로 가면 주막이 있을런지 갑자기 막걸리 한사발이 땡기네.
산패를 담고 아직도 부용산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네 생각보다 거리가 줄지 않는 것이 그만큼 오르내림이 있다는 것일게다.
가다가 살째기 보여주는 저곳이 중계탑 같은 것이 여러개 세워져 있는데 아마도 가섭산인가?
부용산의 정상석이 3개나 세워져 있네.
방명록함도 있구나. 산을 다녀 보지만 방명록함은 처음이다.
못고개 마을로 내려오니 달맞이 꽃이 나를 반기네
못고개
못고개에 있는 대금버섯집식당
아침식사가 가능하냐고 물으니 가능하단다.
할머니와 손자 같기도 하고 모자사이 같기도 한 두분이 정말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며 짬봉버섯탕이 이곳 주메뉴라고 하여 주문을 하고 막걸리 한사발 들이킨다.
잠시 후 식사가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버섯이 꼭 고기 처럼 쫄깃쫄깃 단숨에 한그릇 비우고 다시 산길 갈 채비를 한다.
잠시 여유를 부리며 신발을 벗어 양말과 함께 말린다.
돗나물꽃
길가에 즐비하여 한컷
수레의산 오르는 길이 장난 아니네.
고개나 길을 만나 다시 오르려면 의례 겸손하라고 하는구나.
잡목과 가시덩쿨을 머리숙이고 지나지 않으면 나만 손해이니 말이다.
수레의산 정자에서 잠시 물한모금에 목을 축이고 출발한다.
수레의산에 있는 정자
오갑지맥분기점이다.
예전 오갑지맥을 할때 상여바위에서 멋진 일출을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구나.
오갑지맥분기점
숭선고개에 당도한다.
부용지맥은 지금까지는 들머리와 날머리는 통과하는 것이 많은 겸손을 배워야 한다.
생각보다 쉬이 거리가 줄지 않는다.
여기도 벌목지이다.
벌목지는 조망은 있으나, 가시잡목으로 통과하기가 거시기 하다.
고속도로 통과하는곳 덕고개
매방채산 그 이름 특이하다.
계속되는 오르고 내림의 연속이다.
오늘 부용지맥을 끝내겠다고 다짐을 하고 출발하였으나, 시간관계상 늦을 것 같아 자주봉 지나 솔고개에서 오늘 산해을 끝내자고 둘이서 이야기 한다.
솔고개 오늘의 산행 종점
이곳에서 충주로 주덕으로 나가는 버스를 이동하여 주덕역에서 열차로 음성으로 이동 택시로 감우재까지 이동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후 충주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지낸다.
제천 대던간 무궁화호가 다니는 주덕역 열차 이용하여 음성까지 이동
이른아침 시간의 여유가 있다.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합수점의 일출 이곳에서 택시로 솔고개까지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의 솔고개 산행을 시작한다.
어김없이 오늘도 들머리는 겸손하라고 하네
벌목지에서 바라본 충주시가지와 아침 운해
어제보다는 거리도 짧고 하니 마음의 여유가 있다.
평풍산.
정상부가 평평하고 밑에서 보면 병풍처럼 둘러쳐졌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가.
반대편 내리막은 완전히 급경사다.
막걸리 먹은 굴참나무 ㅎㅎ
이것이 자연의 힘일 것이다.
이른 아침 송림숲을 걷는 재미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하니 마음의 여유도 있고 참 좋은 시간인 것 같다.
가만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보면
이제는 만남의 즐거운 시간보다도, 헤어짐의 아픔의 시간이 더 많아지는 나이가 된 것 같아 서글프다.
누가나 한번은 왔다가 가는 것인데 갈때는 그 시기가 사람마다 많은 차이가 난다.
가는 사람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고 보내는 사람도 많은 아쉬움이 있을 것이나,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서로 보내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며 이 산길을 걷는다.
한번 가면 되돌릴 수 없는 길
항상 내가 잘 가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서 인생을 뚜벅뚜벅 걸어가자.
가끔 이런 소나무를 보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벌목지가 많아 그런대로 산길가는데 나중에는 가시잡목이 많을 것 같구나.
망태버섯
충주시내를 통과하여 편의점에서 시원한 캔하나씩 들이키고 유한킴벌리 공장쪽에서 산속으롤 들어가는 곳도 많은 겸속이 요구되는 곳이다.
이후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여 날머리 합수점에 당도하여 부용지맥을 마무리 한다.
달천과 한강의 합강이 이루어지는 곳
부용지맥을 마무리 하면서 항상 내 마음속에 의문을 가져 보지만 산을 왜 타는가?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산이 거기 있으니 타는 것
아마도 또다른 지맥을 찾아 떠나는 삶의 여정을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