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지맥
일 시 : 2025 - 05 - 11
장 소 : 경상남도 김해시 일원
날 씨 : 맑음,구름, 비
누 구 랑 : 나사모 일원
코 스 : 나밭고개(06:45) - 376.6(07:08) - 330.7(07:19) - 403.4(07:29) - 수로봉(07:38) - 영운리고개(07:56) - 아랫묵방(08:18) - 삼각점봉(08:35) - 안산(09:05) - 광재고개(09:34) - 469.7(09:55) - 여덟말고개(10:08) - 234.4(10:15) - 277.9(10:19시루봉) - 421.7(10:41) - 무척산(11:11) - 313.2(12:19) - 비암봉(12:31) - 도요고개(13:00) - 141.69(13:09) - 162.8(13:17) - 106.6(13:48) - 합수점(14:00)
무척지맥이란?
무척지맥(無隻枝脈)은 낙남정맥 용지봉(744.7m)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하여 장고개, 황새봉(393.1m), 금음산(376.1m),
영운리고개, 안산(251.8m), 무척산(702.2m), 비암봉(348.1m)을 거쳐 안양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인
김해 창암나루터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38.7km인 산줄기를 말한다.
산악회에서 구낙남정맥의 끝을 향하여 내달리는 날 나는 나밭고개에서 무척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려고 나선길이다.
용지봉에서 시작하는 무척지맥이 낙남정맥과 영운리고개까지 같이 오니 굳이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나밭고개에서 시작하는 팀과 함께 출발을 한다.
어제까지 비가와서 그런지 촉촉한 느낌의 땅이 먼지도 없이 정말 걷기 좋은 시간인 것 같다.
나밭고개
나밭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 이곳 우측으로 산을 타고 오른다
나무가 성장하면서 산패가 깨어져버렸다.
동네 뒷산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등로는 아주 좋다.
이 길처럼 오늘 구간이 이렇게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걷는다.
예전 낙남정맥을 할때는 천문대까지 다녀왔던 기억이 나는데..
가야cc 골프장 입구 영운리고개에 도착한다.
영운리고개에서 낙남정맥은 우측으로 보내고 우린 도로를 따라서 묵방마을까지 와서 아랫묵방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잠시 흐릿하지만 찾아서 내려선다.
좌측에 보이는 산으로 들어가야하나보다.
이곳에서 저 산입구까지 내려가는 길이 개인사유지라 조금은 거시기하게 통과한다.
아카시아꽃향기가 아주 좋다.
아랫묵방마을로 내려가는 고개에서 이곳으로 진입한다.
누군가의 정성스러움이 길을 반들반들하게 쓸어놓았구나.
저 산이 낙남정맥의 신어산이던가.
등로는 아주 양호하고 걷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아주 싱그러운 시간이다.
내 안산땅이 여기 있는뎅 ㅎㅎ
이곳에도 안산이 있네.
생각보다 길이 좋으니 속도가 난다.
하여 땀이 흐르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반바지님의 코팅지 지맥마다 고개에 붙여놓은 정성서러움이다.
5월17 1대간9정맥6기맥162지맥을 완주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시고 그동안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네요.
금난초
오랜만에 만나는구나
산불감시초소
올 한해는 유난히 대형 산불이 많아 산림이 많이 유실되는 안타까움이 있다.
이런 아름다운 송림군락들이 군데군데 재선충으로 말라죽어가고 있는 안타까움이다.
그리고 재거하는 속도보다 재선충에 감염되는 속도가 더 빨라 많은 곳이 죽어가고 있다.
여덟말고개
이곳에서 이번 지맥의 이름을 가진 무척산을 2.7키로 올라야한다.
오늘의 제일 힘든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백선
이곳이 백선 군락지인 모양이라
이 산패도 부착한지 오래되어 그런지 많이 높아져 있구나.
참나무가 그만큼 많이 자랐다고 보아야겠지..
무심하게 가면 너무 높아 보이질 않겠구나
이곳도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말라죽어가고 있다.
정말 신록의 계절 답게 싱그러움 그 자체다
약한시간만에 정상에 도착을 한 것 같다.
정상에 오니 등산객이 제법 보이는구나.
여기까지 오는동안 등산객은 한분도 만나지 못했는데...
삼량진을 거쳐 낙동강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구나.
여기서 백운암삼거리까지는 송림길로 아주 좋은 산길이며, 포근하게 감싸주는듯한 정겨운 등로다.
이곳에서 도요고개까지 거리가 6키로 정도구나.
이 곳 삼거리 지나 조금가다 우측으로 급 내리막을 내려가야한다. 밧줄구간도 있고 어제의 비로 인하여 바위가 많이 미끄러웠다.
내려가면서 생각하니 등로는 뚜렷하나 도요고개에서 이곳으로 산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듯하다.
도요고개다
이곳에서 141.9봉을 치고 오르는 구간이 벌목지라 고약하구나.
한데 그 벌목지에 편백을 식재하여 기계로 접목을 제거중이라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이제 약 3키로 정도만 가면되는구나.
처음 일부구간은 사람의 왕래가 많지 않아 등로가 묵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162.8봉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서 감나무농장을 지나다가 잠시 헤메인다.
다시 등로로 돌아와 세멘트길을 지나 마지막 산속으로 숨어든다.
이곳 감나무 농장에서 우측 농장길을 따라 내려가면 되는 것을 괜히 헤메였다.
낙동강이 손짓하고 있다.
이곳도 재선충병을고 소나무가 많이 말라죽어가고 있다.
저 앞의 봉우리만 내리면 끝이다.
쉼터 조망데크에 수도가 있어 잠시 머리도 감고 시원하게 물도 마시고 조망을 즐긴다.
임도사거리 직진
정자가 멋스러워 보이는데 이곳도 소나무가 재선충으로 그 멋을 잃어가네
오늘의 마지막 산패
이곳 산불감시초소장님의 쉬어가라는 말에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이야기한다.
재선충열 보지 못했다고 하니 본인이 잡아놓은 재선충을 보여준다.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곤충이라고 해야하나 뭐
오늘의 합수점 이것으로 무척지맥도 마무리를 하는구나
합수점에서 낙남정맥의 끝인 고암나루터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합류후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낙동강 자전길인 모양이라
산딸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