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낙동정맥

낙동정맥 (개금고개-몰운대합수점)

대방산 2022. 8. 10. 15:08

일         시 : 2022 - 07 - 30

장         소 : 부산광역시 일원

날         씨 : 습도높고 무지 더운날

누   구  랑 : 무등마루 지맥팀

코        스 : 개금고개 - 엄광산 - 구덕산 - 시약산 - 천마산 - 봉화산 - 아미산 - 몰운대합수점

 

  광주에서 자정에 출발 개금고개에 약 3년만에 다시서니 오늘 거리에 비해 너무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 것 같다.

개금고개에서 03시 갓 넘어 도로를 따라 백병원 옆을 지나 엄광산을 향하여 급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데 북쪽사면이라 그런지 습한 새벽녁에 땀은 비오듯 흘러내린다.

헤드라이트 불빛이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는 그곳에는 헉헉거리는 거친 숨소리와 무거운 발자욱소리만 어둠을 새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

그렇게 약40분 밀어 올렸을까?

능선에 도착하니 바닷가의 습한 염도가 끈적끈적 느껴지는 세찬 바람이 내 흐르는 땀방울을 훓고 지나간다.

나는 좌측 삼각점이 있는 전망좋은 곳에서 부산의 야경을 보고 엄광산에서 첫 인증을 한 후 

밝아오는 새벽에 발 맞추어 구덕산향한다.

등로는 좋으나 여러갈래라 처음 산행하는 분들은 햇갈릴 수 있다.

구덕 꽃마을 지나 국덕산을 또 한번 치고 오른다.

구덕산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야경과 시약산에서 가야할 몰운대를 확인 후 여유롭게 걸어래려 감천초등학교 앞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들이킨다.

이후로는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으로 도로와 산을 번갈아 가며 다대포에 도착하여 몰운대 객사를 지나 합수점에서 낙동정맥을 내려놓는다.

같은 산이라도 항상 다르게 느껴지는 이 기분 삶이 같은 것 같으면서도 매일 다르듯 산도 그런것이 아닐까?

검푸른 바다의 시원스런 풍경과 힘차게 자신을 부딪혀 일으키는 하얀포말의 파도 

그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낙동정맥을 졸업한 모든 분들에게 수고와 축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