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염산면 낙월도의 하룻밤
일 시 : 2018 - 05 - 26 ,27(1박2일)
장 소 : 전남 영광군 염산면 낙월도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코 스 : 향화도(07:30) - 하낙월도(08:40) 도착 하낙월도 둘레길 트레킹
큰갈마골해수욕장 텐트(점심후 오침)
오후 14:00 지나서 상낙월도 둘레길 트레킹
낙조 감상 일박
사람들도 연륜이 더해지면 무조건적인 것 보다는 무엇인가 생각할 수 있는 쉼표가 있는 그런 생활이 그리운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저는 요즈음이 그런 시간인 것 같다.
5월둘째주에 금오도를 필두로 21일22일은 여수 화태도 마지막 일요일은 전남 영광군이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다는 낙월면의 낙월도행이다.
낙월도를 잠깐 소개하자면
백제시대에는 무이시군의 고록차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염해현,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임치현에 속했으며 진달이섬, 반월도,대낙월도,진원도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반월도 국영목장을 설치 40여필의 말을 방목한 기록이 있다.
1895년 지도군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영광군에 편입되었다. 현풍곽씨가 16세기 말경 처음으로 입도하여 14대째 살다가 1988년 모두 외지로 나갔다.
달이지는 쪽에 있다하여 진달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한자어로 표기하면서 낙월도가 되었다. 1895년 지도군에 편입되면서 윗쪽에 있는 섬이라 하여 상낙월도라 부르게 되었다. 구비전승으로는 큰애기고랑,농바위와 널바위 등 설화와 노젓는 소리, 장모채비소리,상여소리,등당애타령 등의 민요가 내려온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새우와 꽃게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며 특히 새우젓은 한때 전국 생산량의 50%를 점유했었다. 1987년 셀마태풍으로 해선망어선(일명멍텅구리 배)6척이 난파되면서 선원24명이 익사하기도 하였다. 해선망어선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새우를 잡는 어선으로 이 섬의 주요 소득원이었으나 1995년6월 정부의 어업구조 조정사업으로 모두 폐선하고 1척만이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 유물전시관 해변광장에 옛 유물로서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영광군은 낙월도를 이국적인 명품 휴양 관광섬으로 만들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하여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모티브로 한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건립, 정주공간 환경개선 그리스 신화와 철학의 거리, 천문대 밎 별빛가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월도를 가는 배편으로는 하루 3편이 운항되기에
향화도 1항차 07:30분 2항차 10:30분 3항차 15:30분 낙월도 향화도 1항차 08:40분 2항차 13:00 3항차 16:40분
집에서 서둘러 일어나 준비하여 전남 영광군 염산면 향화도 선착장까지 새벽 공기를 가르며 달려간다.
광주 무안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함평나들목을 나가 지방도를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간다.
향화도에서 무안해재던가 다리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물빠진 향화도의 풍경이 좋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다 차 후렌드가 가드레일에 부딪혀 아휴! 아까워 .....
그냥타야지 뭐 이 사진이 그러고 보니 비싼사진이네 헐
배 시간표
참고로 낙월도 가는 배운임은 칠산타워에 있는 매표소에서 끊는 것이 아니고 배에 승선하여 선원이 직접 끊으니 우왕좌왕
하시지 말고 그냥 타시면 됩니다.
칠산다워 내에 있는 매표소는 송이도 가는 표 끊는 곳입니다.
송이도는 하루 두번 있습니다.
낙월도 들어가는 1항차 첫배 섬사랑호
차량은 대략 18대정도 승용차 기준 실을수 있고 승선 인원은 대략100명에서 150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향화도에서 낙월도까지는 20.5KM 시간은 대략 한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내가 타고간 1항차는 손님이 없으서인지 상낙월도에는 정박하지 않고 하낙월도에 정박하여 손님을 내려줍니다.
하낙월도
참고로 낙월면사무소에 문의를 하였다.
이곳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오늘현재 638명이란다. 이 인구는 원주민과,면사무소,해양파출소,파출소,한전,보건소 등 이곳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포함한 것이라 짐작됩니다.
가구수로는 대략120가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실제 거주하는 인구는 이 인구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임.
하낙월도에서 하 낙월둘레길 들어서는 마을 이정표
영광군에서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모티브로 개발할 계획이라 그런지 초입부터 둘레길 조성 넓이는 넓기는 하다.
근데 이런 철에는 면소재지에서 이곳 둘레길 무성한 풀을 제거해야 되는 것 아닌지
이른 시간이니 이슬에 옷이 험뻑 젓는다.
하낙월도마을 뒷편에 있는 장벌해수욕장 아담하게 좋아보인다.
엉겅퀴 꽃이 지천이구나
첫배로 들어와 그런지 섬둘레길은 한산 그자체이며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그렇게 오늘의 시간을 만끽하며 걷고있다.
근데 이곳에 투자한 예산에 비하여 둘레길은 넓고 좋으나, 목책과 나무테크는 엉망이다.
특히 나무테크는 군데군데 날림공사의 흔적이 보인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둘레길이라 그런지 햇빛을 가릴 것이 없어 지금부터 여름에는 이곳을 트레킹하려면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무테크가 다 불량이다.
보시는바와 같이
저 앞에 보이는 섬이 대각이도 소각이도인모양이라
당산나무가 있는 곳에서 해안가를 내려가는 나무테크를 따라 내려가니 바닷가에 이런 해양쓰레기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 섬 어디에나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지자체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치울 수 있을텐데
이래가지고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모티브로 만들 수 있겠나 싶다.
해안가는 아담하게 좋은 곳이다.
특히 이곳 돌은 정말 이쁘다.
내가 섬 들어오면서 읽어보니 이곳의 돌들이 묵석이고 좋은 돌이 많아 반출금지라고 본 것 같다.
그것이 일순 이해되는 순간이다.
이곳이 당제인모양이라
취나물이 지천이구나
4월말이나 5월초쯤이면 그냥 된장하나만 가지고 오면 되것다.
이곳 산 정상에 올라가니 아무것도 없고 그냥 칡이랑 넝쿨에 우거진 모습 뿐이다. 조금전 당제에서 이곳으로 오르는 길목에 정자가 있어 혹 갈 수 있나 싶어 올랐는데 지금 철에는 뱀이 있으면 여성분들은 혼비백산이겠다 싶다.
상낙월도 저 방파제는 상낙월과 하낙월도를 이어주는 방파제였으나, 바닷물이 통과하지 못하면서 갯벌이 죽어가는 것을 막기위하여 다시 중간부분에 다리로 다시 건설되었다 한다.
낙월도는 군데군데 나무테크가 잘되어 있어 비박을 하고자 한다면 어디든지 비박을 할 수가 있겠다 싶다.
이곳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인모양이다.
그리고 이곳 나무테크 하단부도 작은텐트 2동은 칠수가 있겠다.
그리고 이곳에 자연산 방풍나물이 지천이구나.
환경개선사업을 빨리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체가 방풍나물이다.
맨우측이 송이도다
송이도는 영광군 계마항에서도 배가 가는 것으로 알고있다.
향화도에서 송이도까지는 배편으로 약1시간30분 거리는 28KM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있다.
왼쪽이 대각이도 가운데가 소각이도
멋진날에 어울리는 풍경
담쟁이넝쿨과 풍경
담쟁이넝쿨과 하늘
큰갈마골해수욕장
이곳 해수욕장은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있으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곳이라 하겠다.
붐비지 않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하루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앞의 해수욕장도 멋지다
해수욕장 정자에 텐트를 치고 점심을 먹고 잠시 오침을 하고
이제 상월도 트레킹에 나선다.
이 고갯마루도 제접 넓은 곳이라 좋다
하낙월도나 상낙월도가 낮은지대라 불과 얼마전까지도 이곳이 밭이었으나, 고령화로 인하여 경작을 포기하면서 잡풀로 무성해진 것 같다.
당산나무가 있는 마을 뒷산 정상이다.
특이하게 이곳 당산나무는 왕후박나무와 업나무가 같이 자생하고 있다
이곳에서 텐트를 친다면 밤하늘의 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누애등 해변가 내려가는 나무테크게단
두릅나무가 지천이다
예전 군부대 막사였던 모양이라 지금은 폐허가 되었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이 물이 이렇게나 많이 빠져나가리라 생각못하지만
서해안은 대부분 이런곳이 많다.
썰물때의 모습
현재 초등학생이 서너명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도시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이곳을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곳 위령탑 오기전 상낙월도 선착장에 있는 진달래 식당에서 병어회를 사서 포장하여 배낭에 짊어진다.
위령탑
설명은 위에서 한 관계로 생략
이번길은 포장이라 그런지 조금은 어색하다.
그냥 흙으로 된 길 그대로를 두엇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램이다.
하낙월도 상낙월도 둘레길을 다 돌고나니 허기가 진다.
텐트로 돌아와 병어회와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곁들이는데 바다속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다.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다.
낙월도
해무자욱한 선상의 아침
시원한 바다공기 가르며
낙월도를 향는 설레이는 마음
하낙월도의 이슬맺힌 둘레길 속에
녹아든 지금의 행복
상낙월도의 오후는
솟아지는 햇살아래 섬들의 유혹
문득문득 생각나는 어린시절
내 고향의 지난 추억이 내 머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큰갈마골해수욕장의 일몰
하루해가 그렇게 바다속으로 가라앉는다.
내일의 희망을 위하여.....
2018.05.26
대방산
바다속으로 잠기는 밀몰을 보면서
해당화
하낙월도의 장벌해수욕장 모습
이곳도 정자와 화장실 샤워실이 있다
메꽃
어제는 이곳을 지날때 웬 쌩뚱맞게 저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와서 보니 갤러니네
저 조형물은 고래가족이랍니다.
양귀비와 수석
묵석과 새우의 고장 낙월도의 일박이일은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둘이서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 잇어서....
다음 섬 여행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 담아가는 삶의 멋진 후반부를 만들어 가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