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충북산

충북 괴산 아가봉 옥녀봉 선유대 갈론구곡

대방산 2016. 9. 5. 10:23

 

일           시 : 2016 - 09 - 03

 날          씨 : 구름많음

 장          소 : 충북 괴산군 갈론구곡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괴산호 출렁다리 - 양반길 - 나무다리 - 선유대 - 아가봉 - 입벌린바위 - 옥녀봉 - 삼거리 - 갈론구곡

 

  더위가 한발 물러서니 이제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한다. 하여 집행부에서 오늘 가는 수도지맥이 조망이 제일

좋은 구간이라 비가 오면 괴산의 갈론구곡으로 잡는다 하여 나갔다.

예상대로 조망이 별로일 것 같으며, 비가 온다고 하여 괴산으로 차는 출발한다.

약1시간 40분 정도 달려 신탄진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하여 괴산호 상류쪽 갈론구곡에 도착하니

9시가 넘었다.

인원이 많지않아 전체적으로 산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사진 한장 찍고 각자 오늘 산행의 설레임으로 출발한다.

 

이곳은 출렁다리를 만들어 그 경치를 한 맛 더해 놓았으며 산막이 옛길과 충청도 양반길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괴산호 상류

 

 

 

 

지방자치제가 되고 좋아진점도 많지만 선심성 예산 낭비도 심한 것 같다.

이곳 출렁다리도 그런 축에 들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좋은 시설을 하는 것이야 이용하는 사람들로선 좋은일이지만....

 

 

 

 

 

 

 

 

 

 

 

 

 

 

 

이곳 출렁다리에서 직진으로 계곡속으로 계속 들어가면 갈론마을과 갈론구곡이 나온다. 하산지점이 그곳으로

내려섰기 때문이다.

 

 

 

 

이곳 갈론구곡도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곳이네

 

 

 

 

이 출렁다리를 건너면 충청도 양반길을 조성해 놓았다.

산 능선 비탈길을 잘 다듬어 놓았다. 괴산호 상류를 따라 계속 올라가는 길이다.

 

 

 

 

이런 나무다리도 건너고..

 

 

 

 

옥녀샘이라네 옥녀는 어디가고 옥녀의 샘물이 말랐다.

아마도 옥녀도 어디론가 갔기 때문에 옥녀샘의 물이 마른 것은 아닐런지 ㅎㅎ

 

 

 

 

이곳이 선유대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괴산호 바로 상류가 멋드러지게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만 옛 선인들의 풍류 또한 일품이라

이런  좋은 경치와 더불어 막걸리 잔을 권했을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구나 생각된다.

 

 

 

나도 이곳에서 좌정하고앉아 옛 상상을 하며 막걸리 한사발을 목넘이 해본다.

카 그 맛은 일품이다.

 

 

 

 

저 마을이 은교마을인 모양이라

 

 

 

선유대에서 충청도 양반길을 따라 가지 않고 산 비탈을 바로 치고 오른다.

오르는 길은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아 힘들게 치고 오른다.

힘들게 치고 올라 바라보는 산야는 정말 이제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심호흡을 하니  내 안의 모든 것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다.

 

 

 

누가 만든것도 아닌데 자연은 참 오묘하다

 

 

 

 

이곳이 매바위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비학산이지 싶다.

오늘 코스가 저 비학산까지 가는 여정이다.

 

 

 

구름과 어우러진 풍경이 가히 절정이다

 

 

 

 

 

 

 

 

 

 

 

 

 

 

 

 

 

 

 

 

 

 

 

 

이런 곳에 좌정하고 앉아 세상을 굽어 본다면 아마도 근심걱정이 없어질까?

 

 

 

 

더디어 아가봉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점심을 맛나게 해결하고 있으니 입벌린 바위에 갔다온 일행들이 너무도좋은 곳이라 안보면 후회한다나

그래서 우린 서둘러 입벌린 바위를 향하여 내려선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입벌린 바위

 

 

 

 

 

 

 

 

 

 

 

 

 

 

 

누가 저렇게 조각할 수 있을까

노송과 어우러진 공기돌 바위 하나

정말 자연의 오묘함이 절정이구나

 

 

 

 

 

 

 

 

 

 

 

 

 

이 소나무도 세월의 흔적을 피해 갈 수는 없는 모양이라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고도 아직고 굿굿하게 세상을 향하여 푸른 잎을 무성하게 그늘을 만들며 자신의 존재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 아마도 2-3백년은 되었지 싶으다

 

 

 

 

 

 

 

 

옥녀봉이다.

옥녀는 흔적없이 사라지고 그 표지석만 있구나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 내린다

 

 

 

 

 

 

 

옥녀봉에서 한참을 쉬면서 막걸리 한잔에 목마름을 채우고 내리막을 내려서서 은교마을에서 올라오는 충청도 양반길 고갯마루에서 만나 갈론구곡으로 한참을 내려오니

갈론구곡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바위에 바둑판을 그려놓아 옛 선인들이 신선놀음을 했던 곳이다.

 

 

 

갈론 구곡

 

청정한 이 계곡에서

누군가는 바둑판 앞에 놓고

세상 시름 내려놓고

바둑 한 수 놓았을 것이고

 

누군가는 이곳의 아름다움에  취해

시조 한 수 읆으며

글로 남겼을 것이고

 

누군가는 이곳에서

세상시름 내려놓고

자연을 벗삼아 어깨춤을 추엇을 것이다.

 

세상이 어찌 혼자만 지고가는 시름이랴

모두가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괴로우면 괴로운 대로

그렇게 내가 짊어져야 할 무게만큼

세상을 지고 가는 것일 것이다.

 

때론 가장이란 이름으로

때론 남편이란 이름으로

때론 아버지란 이름으로

그렇게 오늘도 한세상 가는구나.

 

2016.09.03

대   방    산

 

 

 

 

 

 

 

 

 

 

 

 

 

 

 

 

 

 

 

 

 

 

 

 

 

 

 

 

 

 

 

 

 

 

 

 

 

 

 

 

 

 

 

 

 

 

 

 

 

 

 

 

 

 

 

뚜꺼비 바위

뚜거비가 산을 향한 모습

 

 

 

 

 

 

 

 

 

 

먼저 출발한 일행들은 비학산을 향하여 오르고 나는 갈론구곡의 아름다움에 취해 그렇게 쉬엄쉬엄

갈론구곡과 이별을 고하고 갈론마을을 지나 원점으로 되도아 오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 보이고 내가 본 만큼 세상이 넓어진다는 것을 깨우친 시간이었지 싶다.

이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며 하루 여정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며 산행기를 마무리 한다.

다음은 또 어디를 향하여 내 발길이 닿을지 궁금해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