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충북산

구병산

대방산 2013. 9. 10. 10:27

 

 일         시 : 2013 - 09 - 07 09:30 - 17:35

 장         소 : 충북 알프스 구병산 일원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일원

 날         씨 : 초가을에 접어든 맑은날

 코         스 : 서원교 - 백지미재 - 쌀바위 - 풍혈 - 정상 - 853봉 - 신선대 - 장고개 - 제동관음고개 - 못재삼거리 - 갈령삼거리 - 갈령 (19.23KM)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를 충북알프스로 정하고 1999년5월17일 특허청에 충북알프스로 출원등록하였다.

제가 남도 산사랑 산악회를 따라 나서게 된것도 따지고 보면 충북알프스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토요일 새벽 이른 시간에 처음 참석하는 산행이라 많이 낮설기도 하지만 충북알프스를 간다는 기분에 집을 나서는데 여명이 밝아오는 들판에는 긴 여운을 남기는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아침의 고요를 깨우고 있다.

집결지에서 인원파악하여 차는 출발한다. 차안에서 새벽녁의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쉼없이 달려 충북알프스의 들머리에 일행들을 내린다.

들머리 입구의 팻말을 보니 오늘 가야할 구간 거리가 나의 피로도를 말해주는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되지만 충북알프스의 참맛을

느끼며 걸어보리라 다짐해본다.

 

 

 

숲속으로 숨어들기 전에 충북알프스의 시발점을 내 마음속에 새기고

 

 

10여분 올라 전망좋은 바위에 서니 장안면의 산야와 낮게 내려앉은 구름과 태양이 작열했던 여름의 햇살들로 인해 풍성하게 익어가는 들녁이 너무도 평온하게 다가선다.

 

 

부채꼴 모양의 논에 심어진 벼가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모습니 너무도 아름답다.

 

 

우린저평온한 들녁에 무엇인가를 세우지 않으면 또다른 진화의 모습은 없는 것일까/

 

 

충북알프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이제 서서히 그 모습이 내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영남 알프스가  맑은 코발트 하늘아래 춤추는 억새가 장관이며 동해바다가 펼쳐지는 그아름다운 모습이라면 충북알프스는 첩첩산중에 산능선이 구름바다를 이루며 그 능선에서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계절의 백미를 느끼며 걸어가는 재미가 있는 산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걸어간다.

 

 

그깊은 산중에 굽이치는 저 계곡의 흐름이 우리들의 삶의 여정이 아닌가 합니다.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만의 긴 여정에 온전히 내가 나의 시간을 채워가듯이 저 계곡들도 자연이 만들어준 그대로 때론 가다가 막히고 때론 뚫리겠지만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그렇게 시간을 안고 천천히 세월속에 묻혀가면서 우리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삶도 그러하듯이 조급함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가다보면 한 순간 어려웠던 일은 지나고 새로운 힘과 생명력이 솟아나고 나의 희망이 싹터듯이 말이다.

 

 

 

자연이 가을날에 주는 선물

 

 

취나물 꽃

 

 

 

마타하리꽃이던가  ?

아리송하네

 

 

가을을쉼없이 날라주는 한들바람과 함께 그래도 많이 걸어온 것 같습니다.

 

 

 

단풍취 꽃

 

 

이제 송이버섯철이라 곳곳이 그 표시를 하면서 그 길을 따라 걸어간다.

송이는 소나무가 50-60년 생 소나무에서 많이 난다고 하던데 맞는지는 잘모리것습니다.

아무튼 끝없이 이어지는 송림길을 따라 온전히 내 시간으로 걸어가는 이 길이 참좋을뿐입니다.

 

 

 

저 박무속에 갇힌 가을의 풍경을 보노라면 우린 먹지않아도 배부르고 입지 않아도 따뜻함을 느끼고 모든것이 풍만함으로 가득찰것 같습니다.

어느 촌부의 마음에는 행복한 미소 가득 머금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세상은내가 보고자 하는 만큼만 보이고

내가 생각한 만큼만 보인다고 합니다.

우린 좀더 많은 세상을 보기 위하여 오늘도 미지의 세계속으로

나의 발길을 한발한발 옮겨놓는 것은 아닌지 ..

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로 향하여 가고 있는지 참 오리무중일때가 많습니다.

대선정국의 부정을 덮으려는 것인지 실제의 사실인지 우린 누구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눈과 귀가되어줄 언론과 각종 인터넷 매체들의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보도로 인하여 우리 생각의 정체성에 혼돈과 혼란만이

가득하게 차 있을 뿐입니다.

좌도, 우도, 중도도 아닌 나만의 생각으로 어느 한곳으로도 편향되지 않는 그 온전한 생각으로 온전한 행동을 할때

우리사회는온전한 사회로 가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 참 많이도 회자되는 말입니다. 권력을 쥔자와 권력을 지려는자의 끊임없는 싸움 우린 그 싸움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뿌리내려야하고 진정한 사회의 기틀을 만들어야 하나 모두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어떻게든 권력을 손에 넣으려는 사회의 현실이 지금의 사회상을 만들어가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그런면에서 자연은 우리에게 참 많은 해답을 알려주지만 우린 그 해답을 애써 외면하면서 자긔 주장만을 펴면서 오늘도 살아가지요.

 

 

 

 

 

 

마디가아홉마디라서 구절초라 한다는데 맞는지 몰라유

 

 

 

풍 혈

 

 

 

산이가진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한조각구름되어 가을하늘의 고추잠자리와 같이 춤추는 마음이고 싶네

 

 

구   병    산

 

병풍처럼 늘어선 아홉개의 봉우리인가

그 봉우리 마다

가을은 손짓한다.

 

저 춤추는 산너울이

박무속에 묻혔다

나타났다.

숨박꼭질하면서 나의 무료함을 달랜다.

 

산은 항상 그기 있으나

내마음은 항상

너를 붙잡고 싶은 마음에

조급함만 가지고 있네.

 

2013. 09. 07

대    방    산

 

 

소나무가 무엇을 말하나

 

 

 

 

 

 

가야할 산봉우리들

 

 

우린저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을 그져 생각없이 받아먹기만

하는 염치없는 사람들이지 않나 생각한다

 

 

 

 

 

 

며느리 밥풀떼기 꽃이던가?

 

 

 

 

 

 

 

 

 

 

뒤돌아본 구병산

 

 

 

 

 

 

 

 

 

 

 

 

 

 

장고개

 

 

산중에 있는 사당

 

 

 

 

 

 

 

마지막 종점

 

 

 

 

 

 

 

 

 

 

 

 

 

 

 

 

 

 

 

 

 

 

 

 

 

 

 

 

 

 

갈령삼거리

카메라가 이제 돈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뒷부분은 핸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함께한 남도산사랑 산악회 횐님들 수고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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